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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 500여명이 21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1층 민주의 터에서 3차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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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강행처리에 맞서 21일 방송사 기자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내려놓고 마이크를 껐다.
MBC, SBS, YTN, CBS, EBS 등 방송사 노조는 이날 오전 각각 출정식을 갖고 언론악법 저지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노조는 22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 오후 2시 전국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이날 오전 10시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1층 민주의 터에서 3차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근행 위원장은 “이번 3차 파업은 지면 모든 것을 잃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마지막 싸움인 만큼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노량해전에서 12척의 배가 싸워 이겼듯 2천여 조합원들이 각자 전함이 되어 싸운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MBC 조합원 1천500여명도 이날 새벽밥을 먹고 서울로 상경, 오후 3시부터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언론악법 폐기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MBC는 송출을 위한 최소한 인력을 제외한 모든 조합원들이 업무를 중단했고, 권순표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등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이 파업에 참여한 관계로 뉴스데스크 등 일부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심석태)는 이날 오전 11시 목동 SBS 사옥 1층 로비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총파업 참여를 선언했다. 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비상총회에서 조합원들은 한나라당 언론관계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SBS 사측의 임금 체불(5월 상여 미지급), SBS 지주회사 체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YTN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조합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1층에서 열린 YTN노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조합원들은 “언론악법 사라져라 비비디바비디부” “언론악법 폐기하고 언론자유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총파업을 하루 앞둔 KBS에서는 투쟁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KBS 노조는 20일 공영방송법 쟁취를 위한 대의원 설명회를 가진 뒤 여의도 본관 민주광장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KBS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은 22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 오후 2시까지 KBS본관 앞에서 열리는 전국 조합원 총회에 참석하라’는 총파업 투쟁 지침 2호를 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세 번째 언론악법 저지 총파업 투쟁에 나서며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하이에나보다 더 집요한 민주주의의 적들은 또다시 유령처럼 다가오고 있다”면서 “언론악법을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마지막 싸움에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선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