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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자 교류의 장 물꼬 텄다

제1회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 성과와 전망

민왕기 기자  2009.07.15 14: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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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가 첫 국제행사로 마련한 제1회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가 10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26개국 70여 명의 기자들은 6일 서울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 안동, 청송을 비롯해 전북 여수와 제주 등지를 5일간에 걸쳐 방문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기자들이 상당수인 터라 한국을 이해시키는 훌륭한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또한 향후 대규모 국제 언론행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이번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에는 남·북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 국가들이 모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캐나다(이상 북아메리카) △멕시코(중앙아메리카) △가나 수단 이집트(이상 아프리카) △크로아티아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세르비아 러시아(이상 유럽) △중국 일본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홍콩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터키 이스라엘(이상 아시아) △호주(오세아니아) 등 26개국 대표 기자들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 기자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한국기자협회가 앞으로 이들 나라와 지속적인 언론인 교류를 진행한다면 상시적인 민간 교류로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이런 국제적인 언론행사를 기자협회가 직접 진행하는 예는 없다. 더불어 이탈리아기자협회가 유럽 국가와의 교류를 주선하겠다고 밝혀 국제 언론교류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국기자협회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향후 기협은 아시아기자포럼과 함께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를 정례화할 뜻을 피력했다.

세계 기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한국의 정치·경제, 북한과의 관계, 전통문화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의 경제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이 때문에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도 나온다.

캐빈 스미스 차기 미국기자협회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참가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한국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지만 프로그램은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에서 보는 각국의 북한 보도’ 등 세미나가 호응을 얻었던 만큼 보다 관심을 끌 수 있는 세미나 및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기병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 조직위원장(기자협회 고문)은 “세계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한국기자협회의 대단한 경사이자 국제교류 강령을 충실히 이행한 쾌거”라며 “앞으로 약간의 보완만 한다면 기자 교류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은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저널리스트의 소명과 가치를 각국 기자들과 함께 재확인한 계기였다”며 “다른 나라 기자의 시각을 통해 한국과 한국 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