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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 기자 폭행 물의

충북기자협 "공개사과・재발방지 약속" 촉구

장우성 기자  2009.07.13 1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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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취재 중인 기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부매일 엄기찬 기자(사회부)와 김기태 기자(사진부)는 지난 10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등 11개 지역 보수단체 회원들이 ‘언론악법 강행처리 반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충북본부 회원들을 저지하는 현장을 취재하던 중 일부 보수단체 회원 10명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엄 기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현장을 촬영하던 사진 기자의 카메라를 강제로 빼앗으려하며 폭행 위협을 가해 기자라고 신분을 밝히고 말렸으나 10여명이 둘러싸고 1분 정도 주먹질 등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폭행 과정에서 기자들은 안면을 구타당해 안경이 부서지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카메라 렌즈도 파손됐다.

이에 보수단체 대표 2명은 12일 박상연 중부매일 편집국장을 찾아와 기자 폭행 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으나 회사 측과 지역 단체들은 공식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기자협회(협회장 양승갑)과 충북사진기자협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취재기자가 폭행을 당하기 직전 자신의 신분을 충분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참가자들이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강제로 빼앗으려고 하고, 이를 말리던 취재기자까지 막무가내식으로 폭행을 자행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충북기자협회는 기자를 폭행한 관련 단체에게 공개 사과와 피해보상,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