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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 관심 집중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 참가 각국 기자들 취재열기

민왕기 기자  2009.07.08 14: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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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퍼런스에 참가한 중국의 한 기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설정, 눈길을 끌었다.  
 
2009 세계저널리스트콘퍼런스에 참여한 각국 기자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콘퍼런스 첫날인 6일 가장 관심을 끈 세미나는 임을출(전 한겨레 기자) 경남대 교수의 ‘한국에서 보는 각국의 북한 관련 보도’였다.

임 교수는 이날 각국 기자들에게 외신의 북한 관련 보도가 동북아 정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본, 중국 등은 한국보다 더 많은 북한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하지만 그 보도내용들은 굉장히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폐쇄성을 고려하면 보도의 심층성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이슈를 종합적으로 조망하기보다는 특정 주제만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아쉽다”고 충고했다.

임 교수는 “외신보도만 보면 한반도에 전쟁 발발 직전의 긴장감이 팽배해야 한다”며 “하지만 수십년 간 북한과의 다양한 대립과 긴장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해온 것이 한국의 특수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한국에 위협을 주는 대상이자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위한 파트너라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잘못된 외신보도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정치 불안정성을 확대 재생산해 한국 경제 등에 큰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문제는 민족문제이자 주변 4대 강국의 이해가 교차하는 국제문제이기 때문에 외신들의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은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나 △김정일 후계체제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보나 △3차 핵실험의 가능성은 있나 △한국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등 질문을 하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북핵 문제 외에도 기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 중국의 한 기자는 고 노 대통령의 사진을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 외신의 닐로바 로이 차우드허리 기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보다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민주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진보를 상징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한국 소식이 드문 인도에서도 노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홍콩의 도널드 개스퍼 기자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둘러싼 중국과 홍콩 내의 다양한 언론보도 분석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멕시코, 이스라엘, 체코, 스페인 언론에서 다뤄진 한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의 특강 ‘기후 변화와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의 특강 ‘문화갈등 해소’ 역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