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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MBC 광고조정 '의혹'

보건복지부, 신종인플루 정책광고 MBC만 제외

민왕기 기자  2009.06.25 1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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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인터넷사이트 캡처  
 
언론재단 “MBC 시청률 SBS보다 떨어져서”
MBC “5월부터 5~6주간 전체 시청률 1위”


이명박 정부가 MBC 경영진 사퇴를 종용한데 이어 이번엔 MBC에 대한 광고조정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겨레(25일자 1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말까지 3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정책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 중 KBS, SBS에는 각각 1억8천여만 원을 집행했으나 MBC는 제외시켰다. 또한 MBC를 제외시킬 특별한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광고조정 논란마저 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MBC에 광고집행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광고대행을 맡은 한국언론재단의 의견을 들어 문화방송을 뺏다”고 답했다.

언론재단은 “광고주(질병관리본부)가 ‘예산이 부족해 지상파 방송사 모두에 홍보하기 어렵다’고 해서 협의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KBS는 전국방송이라 포함시켰고 SBS보다 MBC의 전체 시청률이 떨어지는데다, 적당한 시간대에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비판이다. MBC 측은 “5월부터 5~6주 동안 전체 시청률도 1위였고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광고도 할 수 있었다”며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동아·조선·중앙일보 등 3곳에 1억2천6백17만원을 집행했으며, 한겨레·경향·한국일보 등 15곳에는 1억7백85만원을 집행했다.

또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 ‘프런티어타임스’ ‘프리존’ 등 3곳에도 6천만 원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