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나라당, 미디어법 강행 움직임

민주당, 국회 홀 점거 등 강력 반발…26일 임시국회 예정일 분수령

장우성 기자  2009.06.24 13:58:01

기사프린트


   
 
  ▲ 23일 오후 국회 로텐더 홀에서 민주당 소속 국민모임-다시민주주의 소속의원단이 농성 기자회견을 가진 후 본회의장 문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뉴시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 움직임과 야당의 결사 저지 방침으로 국회 입법 전쟁이 6개월 만에 재연될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 모임’ 소속 의원 18명은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 요구에 반발, 23일 국회 중앙홀에서 무기한 철야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은 신(新) 독재 선언”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미디어법을 철회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농성에는 이종걸 강기정 강창일 문학진 백원우 최재성 조정식 주승용 김상희 김영록 김재윤 김희철 안규백 이춘석 장세환 최문순 최영희 홍영표 의원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카드가 알려지자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 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총회에서 정세균 대표는 “한나라당은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아닌 투쟁 상대”라며 “선전포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삭발·단식 투쟁, 상임위 회의장 점거, 의원직 사퇴 등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소속 의원 전원과 친박연대, 무소속 등 1백77명의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으며 예정 개회일은 26일이다. 여야는 일단 개회일까지 계속해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날이 미디어법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 미디어위 추천 위원들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대국민 보고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나라당 미디어법안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일부 계수 조정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근본적 문제를 갖고 있는 한나라당 법안은 폐기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