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사가 상여금 400% 삭감에 합의했다.
MBC 노동조합(위원장 이근행)은 12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회사 측과 합의한 사원 상여금 400% 성과연동, 시간외 수당 15% 삭감 등을 뼈대로 한 비상경영방안 협상 결과를 인준했다.
상여금 성과연동은 연말에 흑자가 날 경우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의미지만 올 1분기 영업적자가 250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어 사실상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 관계자는 “총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16% 정도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상여금 삭감은 올해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노조와 인건비 삭감을 합의함에 따라 의무안식년제 시행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BC 인사부 관계자는 “정년을 1년 남겨둔 사원을 대상으로 안식년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기와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모두 최창영 보도국 보도기획부장 등 모두 27명의 명예퇴직자를 확정했다.
MBC는 지난 2월 2015년까지 현재 인력의 20%를 감축하고 급여를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데이어 지난 4월에는 명예퇴직 조기 실시와 의무안식년제 도입 등을 뼈대로 한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