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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비평 시사만화 폄훼·법적 대응"

전국시사만화협회 성명

곽선미 기자  2009.06.12 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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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매체 비평 프로그램인 ‘미디어비평’이 지난 5일 신문 만평에 대해 “풍자와 해학은 사라지고 정치색이 짙어졌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전국시사만화협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김용민)은 이날 성명에서 “KBS 미디어비평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포함한 그 밖의 법적 조처에 돌입한다”며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창작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시사만화협회는 “미디어비평이 시사만화의 절대적 가치로 선택한 풍자와 해학은 70~80년대 선배 언론인들이 군사정권 하에 검열과 탄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은유와 중의적 표현”이었다며 “이것만이 시사만화의 최고 덕목으로 전제한 것은 시사만화가들이 독립성과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해 수년간 노력한 외연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사만화협회는 “더욱 중대한 문제는 프로그램에 등장한 인터뷰 대상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KBS가 언론으로서 지켜야할 취재 윤리에 해당되는 문제다. 민주주의의 위기의식 없는 기계적인 양비론으로 모든 시사만화가들을 폄훼한 것은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KBS 미디어비평은 지난 5일 ‘뉴스 in 뉴스’ 코너를 통해 최근 탄생 1백주년을 맞은 시사만화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리포트를 방송했다.

‘신문 만평, 풍자 해학은 사라지고’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8분여 분량의 이 리포트에서 미디어비평은 조선, 한겨레 등이 정치적 지향점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을 선택,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은 비슷했다는 근거를 들어 “(신문사의 만평들이) 풍자와 해학 대신 언론사의 정치색을 드러내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