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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위기·언론악법 반대"

장애우 5명 전국 휠체어 순회 투쟁…100일행동 기자회견

곽선미 기자  2009.06.12 1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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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자유민주주의수호100일행동(100일행동)이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위원장, 미디어행동 김영호대표,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김성균 대표, 민주당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100일행동은 최창현씨 등 장애우 5명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전국 휠체어 순회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언론자유민주주의수호100일행동(이하 100일행동)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MB악법 반대를 알리기 위해 오늘부터 최창현씨 등 장애우 5명이 ‘전국 휠체어 순회’ 투쟁에 나선다”며 “이명박 정권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미디어행동, 야4당으로 구성된 100일행동은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은 인권유린과 정치보복을 자행한 MB식 폭압정치의 비극적 결말”이라며 “용산참사 희생자들, 화물노동자 박종태씨 등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과 약자들의 죽음 앞에서 피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의 죽음을 목도한다”고 밝혔다.

100일행동은 “분노한 민심은 이명박 정권에 진심어린 사과와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권은 눈과 귀를 막고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여당도 당권투쟁을 ‘쇄신’으로 포장하고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일부로 폄하하며 6월 국회에서 언론악법을 강행하겠다는 오만함마저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고 서민들의 삶을 짓밟는 ‘MB악법 철회’야말로 국정쇄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특히 재벌과 조중동에 방송을 넘겨 언론을 장악하려는 ‘언론악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70%가 넘는 국민들이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 여당의 뜻대로 6월 국회에서 언론악법이 통과되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인 장애우, 여성, 비정규직, 빈민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면서 “빼앗긴 자와 억눌린 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00일 행동은 “최창현씨를 포함한 5명의 장애우들이 오늘 민주주의의 위기를 알리고 언론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휠체어 투쟁에 나선다”며 “국가 인권위 축소로 장애인차별금지를 위한 각종 정책들이 실효성을 잃었고 효율성과 기업 편의만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 앞에 장애인의 인권도 짓밟히고 있다. 미디어 접근권 보장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을 기원하며 1년3개월간 유럽 32개국을 휠체어로 횡단한 바 있는 최창현씨는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소속 회원 4명과 함께 15일 동안 휠체어로 전국을 순회한다. 11일 서울을 출발해 12일 수원, 13일 대전, 14일 광주, 16일 진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25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