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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다국적 취재·제작 필요"

2009 한·중 기자협회 기자교류 세미나 취재기

신진호 세계일보 지회장  2009.06.10 14: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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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호 세계일보 지회장  
 
한국기자협회 대표단(단장 이희용·수석 부회장)은 ‘2009년 제1차 한·중 기자협회 기자교류’의 일환으로 7박8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했다.

한국 대표단은 중국기자협회인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中華全國新聞工作者協會)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중국기자협회를, 27일에는 베이징일보 그룹을 각각 방문했다.

28일에는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난닝시(南寧市)에 있는 광시일보(廣西日報)를 방문해 중국 대표단과 지구온난화에 관한 세미나를 가졌다.

리치루이(李啓瑞) 광시일보 사장은 모두에서 “광시성은 열대기후와 아열대기후 영향을 동시에 받고 해안선이 1천㎞에 달해 태풍과 폭우, 한파, 가뭄 등 풍수재해가 많다”며 “자연 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치현 울산MBC 보도제작부장(기자협회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환에 따른 재난발생과 언론 보도’라는 발제문에서 “여러 가지 재해 중 한국과 중국의 공통 분모는 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기후변화로 한·중의 댐은 설계 기준보다 많은 비가 왔을 때 물을 가두는 역할보다는 ‘물 폭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부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해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며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인접 국가와 공동 제작·취재를 통한 다국적 측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인 첸지엔민(陣健民) 광시일보 통신연락취재부 주임은 ‘언론은 자연 재해를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란 주제 발언에서 “자연재해는 돌발적이지만 과학기술 발달로 재해를 사전에 미리 알고 안전경보를 하거나 대응책을 세울 수 있다”며 “난닝시를 흐르는 융장(邕江)은 매년 많은 비가 오면 범람했지만 2001년 언론의 문제 제기로 자치정부가 홍수 방지대책을 수립해 최근 9년 동안 홍수 재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 대표단은 또한 지난 1일 구이린시(桂林市) 구이린일보(桂林日報)를 방문해 신문 소유 형태와 지면 구성 방식, 수익 구조 등에 관해 ‘한·중 언론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마오덩펑(毛登峰) 구이린일보 사장은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다는 가까운 이웃이 좋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한·중 기자 교류가 1년에 한 차례보다 더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밖에 광시장족자치구와 베트남 국경에 있는 더톈(德天)폭포와 구이린풍경구, 중국 최대 타이어공장인 켐차이나, 구이린신기술단지 등도 둘러봤다.

한편 이번 한·중 기자협회 기자교류에는 이희용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향래 감사(매일신문), 권영철 기자상 심사위원(CBS), 박상원 광주전남기자협회장(광주매일신문) 등 12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