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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 "상여급 미지급 법적 대응"

콘텐츠 판매방식 개선 등 체제 정비 요구

민왕기 기자  2009.06.10 1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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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는 최근 사측이 5월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 3일 결의문을 내고 “체불을 계속하면 법적 대응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BS 하금열 사장은 지난달 28일 담화문에서 광고매출 하락 등을 이유로 들며 “경상비 절감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노조의 동의를 받아내진 못했지만 인건비 절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상여금이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지급되는 고정급여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하고 SBS, SBS아트텍, SBS뉴스텍 등 3사 노조가 참여한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 결의문에는 △임금 체불 등에 대한 사측의 사과 △상여금 즉각 지급 △법적 대응 불사 등 사측에 대한 요구와 경고가 담겼다.

다만 노조는 5월 상여 외에 회사가 반납을 요구한 나머지 임금에 대해서는 지급 유보 여부를 논의할 뜻을 밝히고, 대신 콘텐츠 판매방식 정상화 등 지주회사 체제 정비를 요구했다.

SBS 지주회사와 관계사들이 SBS의 콘텐츠로 흑자를 내는 반면 SBS에는 전혀 재투자되지 않는 등 구조적 모순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노조는 “SBS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계열사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지주회사 체제 2년차를 맞는 지금까지 이러한 전제조건 가운데 제대로 실현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