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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운동, 일본에도 큰 힘"

日변호사연합회, 한국 미디어 사정조사단 파견

민왕기 기자  2009.06.10 14: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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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변호사연합회(이하 일변련) ‘한국 미디어 사정조사단’이 최근 YTN과 MBC 등을 방문해 한국의 언론운동에 관심을 표명했다.

일변련은 지난달 31일 입국해 지난 4일까지 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이 결과를 11월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리는 인권옹호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3일 오전 YTN을 방문해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정권이 탄생한 이래로 한국의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걸 목도했다”며 “YTN 안에서도 하루하루 소중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어 그것을 배우러 왔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한 “정권이 바뀌면서 언론특보 구본홍 사장이 선임되고 YTN 기자들이 검찰에 소환됐다는 내용이 일본언론에도 보도됐다”며 “일본에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왜 사장이 바뀌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임기를 5개월 앞두고 YTN 사장이 사퇴했고 언론특보를 했던 분이 사장으로 오게 됐다”며 “KBS, 아리랑TV, 가스공사, KTF 등 임기가 남은 언론·문화계, 공기업에 이르기까지 사장이나 단체장들이 셀 수 없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밖에 돌발영상 중단, 블랙투쟁, 해직기자 문제, 검찰의 해직기자 소환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가즈유키 아즈사와 조사단장은 “언론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언론인들과 국민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정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싸우는 언론인들의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사히신문 기자인 혼다 마사카즈가 위안부와 관련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곤경에 처하는 등 일본 언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를 비롯한 일본 언론인들에게 한국언론인들의 연대와 투쟁을 알리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변호사연합회는 일본 유일의 변호사 단체로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대주제로 열리는 11월 인권옹호 대회에 앞서 한국의 미디어 운동을 소개하는 분과를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