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회장 김덕재)는 8일 PD협회가 실시한 편성·TV·라디오제작본부장 신임투표 결과와 관련해 성명을 내어 “투표 결과는 세 본부장 개인의 성적만이 아니라 이병순 사장 10개월에 대한 냉정한 평가”라고 밝혔다.
PD협회는 “본부장들에 대한 이번 신임투표는 직접적으로 서거관련 방송의 책임을 묻는 것이지만 나아가서는 새 경영진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라며 “이병순 사장과 경영진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라”고 밝혔다. PD협회는 “이번 사태는 KBS의 위상과 신뢰를 심각히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장의 즉각적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재차 촉구했다. PD협회는 “가차 없는 질타와 엄격한 책임추궁이 장기로 알려진 이 사장이 이런 사태를 그냥 넘어가려 한다면 그것은 ‘의도적 책임회피이자 배임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PD협회가 4~5일 실시한 편성·TV·라디오제작본부장 신임투표 결과 ‘불신임’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D협회에 따르면 최종을 편성본부장의 경우 투표 참가자의 90.78%가 불신임했다. 조대현 TV제작본부장과 고성균 라디오제작본부장에 대한 불신임은 각각 74%, 78.03%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신임투표는 PD협회 회원 8백16명 가운데 5백55명이 참여해 68%의 투표율을 보였다.
PD협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는데,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은 KBS 경영진에게 있다’는 답변이 91.89%로 나타났다.
또 ‘이병순 사장이 서거방송 관련 KBS가 보여준 파행적 행태에 대해 국민과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86.85%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