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심의위원들의 줄사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방통심의위 내부는 줄사퇴에 갖가지 소문까지 겹쳐 곤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대통령 추천위원인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최근 청와대는 후임에 김유정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정호 고려대 교수와 정종섭 서울대 교수가 지난 3월과 4월 잇달아 사퇴하면서 정부·여당 추천 위원 6명 중 절반인 3명이 1년 만에 물러났다. 남아 있는 3명은 박명진 위원장과 손태규 부위원장, 김규칠 위원이다.
정부·여당 추천위원의 이 같은 줄사퇴에 따라 전원교체설, 추가사퇴설, 내부갈등설 등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여당 추천위원들을 전원 물갈이한다”, “추가로 사퇴하겠다는 위원들이 더 있다”, “조직내부 갈등이 깊어 사퇴를 택한 것 같다” 등 관측과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통심의위측은 이와 관련, “심의위원 전원교체설 등은 근거 없는 얘기”라며 “이제 사태가 조용해진 시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 방통심의위원은 “전원교체가 되면 정치권 개입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셈”이라며 “전원사퇴설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