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에 노란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경찰이 29일 오전, 봉쇄하고 있던 전경 버스를 철수시킨 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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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봉쇄가 해제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제 예행연습이 벌어지고 있다. | ||
초로의 신사부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의 시민, 젊은 연인들, 중고교생 등 연령과 성별, 직업을 초월한 시민들 모두 ‘내 마음 속의 대통령’이라는 문구와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새겨진 노란 모자와 노란 리본을 매고 자리를 잡고 있다. 이미 서울 광장은 물론 도로까지 2만여명의 시민들로 들어찼다.
한때 일부 시민들이 광화문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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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을 찾은 한 시민이 액자로 만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을 들어올리고 있다. | ||
덕수궁 앞 대한문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분향소에서 조문한 시민의 수는 28일 현재 1백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 수는 2천명을 기록하고 있다.
시민들은 분향소 주변에서 자발적으로 나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이 적힌 노란 종이비행기를 접기도 했다. 안양에서 온 한 시민은 풍선에 “잘가요, 바보 노무현. 보내기 싫지만 이제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늘에 날렸다.
KBS, MBC, SBS,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은 새벽 5시부터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발인식부터 생중계에 나서는 한편, 전 언론사들이 영결식이 열리는 경복궁에서 취재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발인식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은 서울 경복궁에 도착,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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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분향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너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형 걸개그림이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