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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순 사장(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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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부산시지부가 발행하는 ‘KBS 부울노보’가 이병순 사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울노보 72호는 ‘이병순, 그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사장의 이른바 ‘그림자 행보’를 지적했다.
부울노보는 “지난해 8·8사태에 대한 막가는 인사테러, 취임 후 무차별로 이뤄진 수시 인사,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 폐지 및 일부 진행자 교체 등 KBS의 현재와 미래를 규정짓는 문제 등 그 어떤 시점에서도 이병순 사장의 실체를 발견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사장이 하고 있지만, 아무 것에도 사장이 나타나지 않는 ‘그림자 사장’의 모습은 내부와의 소통보다는 어디론가 향하는 일방적인 채찍질의 의도만이 존재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부울노보는 이 사장의 스타일과 그에 따른 조직의 변화로 KBS 저널리즘은 퇴행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기계적 중립성이나 상황에 대한 거리두기로 변질된 형식 중심 잣대가 KBS 뉴스와 프로그램의 제작방식을 점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부울노보는 ‘이병순식 공정저널리즘’을 KBS 저널리즘 위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울노보는 “방송을 하고 있지만 ‘공정’이라는 말에 점점 더 시대정신과 거리두기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보이지 않는 손과 침묵에 의해 어디까지 팽개쳐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