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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5시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네티즌들이 마련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임시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려 기다리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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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뒤 시민들은 2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 자살 소식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네티즌들이 대한문 앞에 마련한 임시 분향소에서 헌화를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나 오후 6시경 경찰 병력이 대한문 일대를 한층 강력하게 에워싸기 시작, 시민과 취재진이 20여명이 넘어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과 경찰 간 격렬한 몸싸움도 일었다.
한편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함께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향소 현장에서도 언론을 성토하는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일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쏟아진 언론들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내일 보수 언론들의 헤드라인이 기대된다”는 비아냥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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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6시 14분 경찰병력과 경찰차가 대한문 인근을 한층 강력하게 막아서면서 시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시민 20여명이 넘어지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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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장을 취재 나온 KBS 취재진들에게 “촬영을 해도 보도하지 않을 것 아니냐” “정정당당하게 정론직필하라” “왜곡된 소식을 전하려면 아예 취재를 하지 말라”고 하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이대로 대통령님을 보낼 수 없다. 저 초라한 분향소를 봐라”며 “경찰이 천막과 물품을 빼앗았다. 내일 신문들의 헤드라인에 ‘초라한 분향소’라는 타이틀이 달릴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노 전 대통령이 최진실, 김수환 추기경만도 못한가”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라면 박스를 얽어 만든 현실을 보도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현재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운구된 마을회관에 조문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 등이, 민주당에서 정세균 대표 등이 조문을 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가 조문객들을 받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을 봉화 현지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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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분향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사진 앞에 놓인 담배가 눈에 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호원 1명과 등산을 하던 중 "담배 있느냐"고 물은 뒤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들은 경찰이 천막과 분향소 설치 물품을 빼앗았다며 취재진에 하소연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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