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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언론노조 집회 원천봉쇄

언론노조 차량까지 견인…조합원 프레스센터 집결중

장우성 기자  2009.05.01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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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노동절을 맞아 열릴 예정인 언론노조의 집회를 원천봉쇄했다.


경찰은 1일 오후 6시부터 열리기로 돼있는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조합원 총회' 개최 장소인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을 병력을 동원해 원천봉쇄하고 있다.




   
 
  ▲ 경찰들이 집회 원천봉쇄에 항의하던 언론노조 김성근 조직쟁의실장을 강제로 격리시키고 있다.  
 
경찰은 집회에 쓰일 음향 기기를 실은 차량을 견인했으며 현재 프레스센터 주위를 전경 차량과 병력으로 둘러싸고 집회 참가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언론노조 소유의 차량까지 견인하려다 집행부의 항의로 중단했으며, 무대 설치를 위해 들어왔던 행사 업체의 직원까지 일시 통제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프레스센터 앞 마당은 서울신문이 소유한 사유지"라며 "이곳까지 경찰이 들어와 집회를 막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삼삼오오 집회 장소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 민주노총 주최의 세계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언론노조 조합원들.  
 
이에 앞서 언론노조 조합원 2백여명은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제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MB정권 심판 및 언론악법 저지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에 나선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는데 이 정권은 일할 권리마저 빼앗고 있다"며 "재벌의 곳간을 채우는 데 혈안이 된 MB 정권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울산 북구에서 조승수 후보가 승리했다. 이는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의 공동의 승리이며 MB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노동자, 서민 모두의 승리"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서민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해 노동자 농민 서민의 힘을 모아 대반격을 펼치자"고 말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직된 노동자만의 임금·고용투쟁을 넘어 비정규직과 중소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에 이르는 '사회연대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