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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도중하차? 이제는 옛말!

경기 악화 여파 중도포기 줄어

민왕기 기자  2009.04.22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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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수습기자가 없다.’


최근 언론사들이 수습기자 채용인원을 줄이거나 아예 채용을 하지 않으면서 기자 되기가 과거보다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또 경기악화에 따라 과거 ‘적성에 안 맞는다’는 등의 이유로 도중하차하던 수습기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 수습기자 채용에 나선 언론사에 확인한 결과 실제로 낙오율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5명, 연합뉴스 14명, 경향신문 7명, 한겨레 4명, 매일경제 14명, 국민일보 3명, 머니투데이 10명, 한국경제 6명, 서울경제 10명, 아시아경제 10명 등 서울지역 언론사 수습기자들은 단 한 사람도 그만두지 않았다.

주요신문의 경우 과거에도 도중하차하는 수습기자들이 드물긴 했지만,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경제신문의 한 간부는 “예전에는 합격해도 복수시험을 보고 타사로 가는 기자들이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2년 전부터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의 한 차장급 기자 역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3명이 도중하차해 안타까웠다”면서 “반면 지난해 뽑은 수습기자들은 모두 현직에서 활발하게 기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사정이 열악한 지방신문에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강원도민일보 4명, 대전일보 3명, 부산일보 3명, 경기일보 5명, 중부일보 5명, 새전북신문 1명, 경남도민일보 2명 등이 모두 이탈하지 않고 현직에 있다.

경기 지역 일간지의 한 간부는 “지방신문의 열악한 처우에 과거엔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현재는 도중하차보다는 3~4년 기자생활을 하다 타사로 이직하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