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MBC 김보슬 PD가 조선닷컴의 ‘체포유도설’ 보도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훼손 혐의 고발로 검찰에 체포된 김보슬 PD는 17일 석방된 뒤 MBC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의 보도는 칼럼도 아니고 기사로 쓴 것으로 매우 악의적이며 주변이 정리되면 소송을 검토하겠다”며 “체포를 유도하는 사람도 있나”고 반문했다.
조선닷컴은 16일 ‘김보슬 PD,결혼 앞두고 의도적으로 자진 체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이 제기한 “김 PD가 언론탄압의 이미지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포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 PD는 또한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기소를 이미 결정하고 수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상식적 법 테두리 안에서 결론이 날 거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엄기영 사장 해임건의안을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지금 처음 들었다”며 “경영진이 사과했다는 점에서 PD수첩이 공격받기도 했다. 방문진의 역할에 따라 그런 점을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보슬 PD는 19일 서울 강남구의 모 예식장에서 같은 직장의 조준묵 PD와 결혼식을 올렸다.
엄기영 사장은 “사원의 결혼식에 이례적”으로 식장을 방문했다. 검찰 수사관들도 소환대상자인 송일준, 조능희 PD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식장 주변에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