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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국장 퇴진 불가"

MBC 노사 공방협, 합의없이 끝나

장우성 기자  2009.04.15 14: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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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사 공정방송협의회가 평행선을 달린 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났다.

MBC 노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 공방협을 개최했으나 보도본부장∙국장 퇴진 문제 등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엄기영 사장은 노조와 차장∙평기자 비대위가 요구하고 있는 본부장과 국장 퇴진 문제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제작거부를 벌이고 있는 기자들에게 오늘 내로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엄 사장은 신경민 앵커 교체와 관련해 제기되는 정치적 외압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제작거부를 계속한다면 나에 대한 거부 의사로 보고 일신상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엄 사장은 노조와 비대위가 제기한 전영배 국장 취임 이후 불공정 보도 사례에 대해서는 문제를 인정하고 “정권 눈치보기 식 보도가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보도국장에게 분명히 지적할 것이며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으면 인사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엄 사장이 파국으로 치닫는 발언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투쟁 수위 및 방법 전환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