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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참가해서도 취재하고 기사 쓰고 '워커홀릭'

여기자 세미나 이모저모

김성후 기자  2009.04.15 14: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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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컨설턴트 ‘북적북적’

9~10일 ‘2009 여기자 세미나’가 열린 제주 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 로비에는 ‘한국암웨이’와 ‘컬러코드’가 홍보 부스를 차려놓고 피부 상담, 자신의 얼굴에 맞는 옷 색깔을 찾아주는 컬러테라피, 메이크업 등을 해줘 여기자들의 호응을 받았다.(사진)

휴식시간 짬짬이 진행하는 터라 이들 부스의 경쟁은 치열했는데, 차례를 기다리느라 줄이 생길 정도였다. 모공, 눈가 주름 등 피부 상태를 화면으로 보여주고 상담을 해주던 피부 컨설턴트 부스는 단연 인기를 끌었다.

피부 컨설턴트들에게 이런저런 상담을 받으면서 여기자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한 기자는 “피부 상태를 진단받고 화장품 샘플도 받아 기분이 좋다”면서 “본 세미나보다 훨씬 관심이 더 간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 뜨거운 취재열기
일부 여기자들은 여느 취재현장에서처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자들은 세미나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취재원과 통화하고, 데스크와 협의하고, 기사를 작성해 송고했다. 제주 현지에서 데스킹을 보는 기자도 있었다.

뉴시스 김선아 기자는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에 바빴다. 특별하게 기삿거리가 되는 것은 몸에 밴 습관 때문.
“이런 곳에 와도 사진기에 손이 간다”는 그는 그날 찍은 사진 수십장을 추려 서울로 송고했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 현지 매체들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KBS 제주방송총국과 제주 MBC 등은 세미나 현장을 담은 화면을 저녁뉴스로 내보냈고 제주일보, 제민일보 등도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이튿날 포럼 참석자 저조
세미나 이튿날인 10일 열린 ‘언론보도와 인권포럼’에는 기자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상당수 기자들이 호텔 방에서 나오지 않거나 포럼에 참석하는 대신 개인적으로 제주 투어에 나섰다.

다소 자유스러운 분위기 탓도 있지만 세미나 일정이 빡빡한 데다 일부 프로그램이 여기자들의 정서와 동떨어졌기 때문. 주최 측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객실에 전화까지 돌리며 참석을 독려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 기자는 “‘생명사랑’은 남자 기자들이 받아도 될 정도로 보편적인 주제로 여기자만 참석한 행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육아 문제, 선배 여기자 특강 등 여기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