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종합일간지 사설이 지방과 관련한 의제를 소홀히 취급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민언련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동아 조선 중앙일보 3개 종합일간지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설을 분석한 결과, 지역 의제는 전체 사설(2천6백93건)의 1.67%인 45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전북민언련이 꼽은 지역의제는 혁신도시, 수도권 규제완화 및 지역균형발전, 4대강 정비사업, 부동산 규제완화, 행정구역 개편 등이다.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조선일보가 11건으로 지역의제를 가장 적게 다뤘으며, 중앙일보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도태도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및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보도가 지역의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의제에 대한 보도태도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흐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는 허구, 수도권 규제완화, 4대강 정비사업, 부동산 규제완화, 행정구역 개편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북민언련은 “비수도권의 경우 인구비중, 중앙일간지 구독률 등과 상관없이 중앙일간지 사설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지방의제가 무조건적으로 배제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사설이 다룬 지역의제도 재난이나 사건·사고 위주였다”고 밝혔다.
또 “이들 신문의 사설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환영하는 등 주로 정부 입장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보도행태는 기득권층과의 유착관계와 수십년간 뿌리내린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