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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거부로 뉴스데스크 단축 방송

MBC 보도국 대책 마련 부심

장우성 기자  2009.04.10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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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장급.평기자들의 제작거부로 뉴스데스크가 단축 방송됐다. 사진은 9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 (MBC 화면 캡처)  
 


신경민 앵커 교체 철회를 요구하는 MBC 차장∙평기자들의 제작거부로 뉴스데스크가 단축 방송됐다.

기자들의 제작거부 첫날인 9일 뉴스데스크는 스포츠뉴스를 포함해 40분으로 줄여 방송됐다.

일부 사전 제작된 꼭지를 제외하고는 데스크급이 직접 리포트에 나서거나 지역뉴스, 앵커 멘트 등으로 대체됐다.


MBC측은 라디오 뉴스도 '뉴스의 광장'과 '정오뉴스'는 10분씩, '2시의 취재현장'은 15분 단축돼 방송된다고 밝혔다.

한 간부급 기자는 “9일부터 시작된 제작거부가 지난 노조의 총파업 때보다도 더 영향이 크다”며 “총파업 때는 청와대 등 일부 주요 출입처는 제외됐으나 이번에는 빠짐없이 제작거부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작거부에는 앵커를 제외한 부장급 이하 모든 기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MBC 보도국은 부장들이 야근조를 조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MBC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이성주 대변인은 “제작거부에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9일 정오까지 경영진에게 앵커 교체 철회 시한을 줬던 것”이라며 “인사권이 발동되고 난 뒤에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제작거부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제작거부는 신경민이라는 개인을 보호하거나 한 회사 차원의 인사 문제 다툼이 아니라 언론인으로서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양심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일은 엄기영 사장이 신경민 앵커와 라디오 '세계로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씨 교체 문제를 결단하겠다고 밝힌 시한이어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