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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카메라 기자 제작거부 동참

보도영상협의회 성명 "앵커 교체는 권력에 대한 굴복"

장우성 기자  2009.04.10 09: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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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카메라 기자들도 신경민 앵커 교체에 반대하며 사실상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26기 이하 영상취재부 소속 기자 41명은 9일 총회를 열고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 철회를 요구하며 10일 정오부터 ‘비상총회’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영상취재부 기자들은 비상총회 체제에 돌입하면서 업무를 전면 중단하게 돼 사실상 제작거부에 들어간 셈이 됐다.

영상취재부 이창훈 기자는 “카메라 기자들은 신경민 앵커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번 교체 방침이 권력에 굴복하는 행위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상취재부와 영상편집부 기자들로 구성된 MBC 보도영상협의회(회장 정용석)는 9일 ‘언론의 펜을 꺾을 수는 없다’는 이름의 성명을 내고 신 앵커 교체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앵커 교체는 단순한 인사조치로 볼 수 없다”며 “정권이 불편해하는 앵커를 솔선수범해 교체하는 것은 기자가 펜을 꺾고 언론이 권력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본의가 무엇이건 간에 권력이 수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불편함을 토로한 인사를 검찰의 PD수첩 수사와 방송법 개정 등으로 회사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 교체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MBC가 권력에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