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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등에 업은 검찰에 결사항전"

MBC노조, 압수수색 시도에 비판 성명

장우성 기자  2009.04.08 1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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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8일 ‘권력의 언론 탄압에 끝까지 맞설 것이다’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고 검찰의 MBC 압수수색 시도에 크게 반발했다.

MBC노조는 성명에서 “지난 20년 동안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3차례이며 모두 법 집행을 가장한 언론탄압이라는 치욕의 역사로 또렷이 새겨져 있다”며 “검찰이 MBC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역사의 심판 따위는 무시해도 좋다는 오만함과 뻔뻔함을 드러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검찰은 언론자유 만큼이나 개인의 명예와 재산권도 보호해야 한다며 압수수색을 정당화하지만 그 ‘개인’은 국민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국민의 공복이며 허술한 정책 추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중해야 마땅하다”며 “한 개인의 신분을 넘어선 고위 공직자가 몰염치하게 주장하는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언론자유를 침해해도 좋다는 검찰의 논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 쇠고기 협상은 대통령도 사과한 문제이며 담당 검사는 형사 처벌할 수 없다며 사표를 던졌고, 법원도 왜곡보도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 체포와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은 권력에 과잉 충성하거나 압력에 못 이겨 움직이는 권력의 시녀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권력을 등에 업은 검찰이 전면전을 감행한 이상 우리는 결사항쟁할 수 밖에 없다”며 “2천명 MBC 조합원 모두가 잡혀가는 날이 오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