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사람이 모자란데…” 세계일보가 조만간 권고사직 등을 통해 30여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편집국 기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세계의 한 간부는 구조조정설과 관련 “편집국 15명, 비편집국 15명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며 “편집국의 경우 차장급 이상 시니어급 기자들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인력난을 우려하고 있다. 사회부, 정치부, 편집부를 막론하고 모든 부서에서 하루하루 면을 막기도 벅차다는 말도 나오고 있기 때문.
2006년 32명, 2007년 26명, 2008년 13명 등이 방송사와 타신문사로 이직했고 지난해 희망퇴직, 권고사직, 대기발령, 사업부 전보 등으로 10여명이 편집국을 떠난 여파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자는 “인력이 모자라다는 것은 경영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라며 “인력 감축을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는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께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세계의 한 간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근로자 측에 회사의 사정을 설명하고 인력감축 문제의 원칙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는 “적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비상경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광고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줄일 수 있는 것은 다 줄여보고 정 안되면 인력 감축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기자들은 지난해 6월 인력부족과 관련해 수습·경력기자 공채 등 인력수급 방침 등을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윤정로 사장은 기자들의 이런 요구에 수습기자 하반기 채용 등을 경영개선 조건부로 약속했으나 경기악화로 미뤄지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