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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광고시장 '반짝 상승'

본보, 2008년3월~2009년3월 분석

민왕기 기자  2009.04.08 15: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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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최저…올초도 비슷한 수준


신문사들이 광고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광고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반짝 상승했으나 1~2월 광고게재 수는 지난해 연말에 비해 많게는 4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008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광고대행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기업 광고게재 월별 평균을 구한 결과, 지난해 6월 광고 게재건수가 제일 낮았다. 이 기간은 촛불정국의 영향으로 조·중·동에 대한 광고압박이 한창이었던 때로 하루 평균 광고건수는 조선 5.8건, 동아 5.5건, 중앙 5건에 불과했다.

이후 8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9월 조선은 하루 평균 11.6건, 중앙 13.9건, 동아 9.8건을 수주해 광고압박운동 당시에 비해 40~60%가량 광고를 회복했다.

그러나 3개월 후인 12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다시 급감하기 시작해 올해 1월과 2월 월평균 광고게재 수 6~7건을 기록, 최악이었던 지난해 6월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해 2월 조선은 6.4건, 중앙은 6.6건, 동아는 6.3건, 매경은 5.8건, 한경은 6.2건, 한겨레는 3.8건을 기록했다.

다만 3월에는 창간일 등이 겹쳐 조선 9.2건, 중앙 9.2건, 동아 7건, 매경 9건, 한경 7.2건을 기록해 반등을 보였다.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광고회복 전망을 내놓는 이유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가 나는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조선은 40%, 중앙은 32%, 동아는 39%, 매경은 33%, 한경은 38%, 한겨레는 50% 하락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광고업계에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지난해 8~9월 수준까지는 광고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시장회복 전 단계까지는 기업이 홍보비를 늘리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중앙일간지 광고국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회복되는 추이인 것 같아 광고시장도 풀리길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직접 체감하는 광고시장은 지난해 연말보다 차갑다”고 털어놨다.

실제 한쪽에선 중앙일보의 판형 축소에 따라 광고단가를 두고 사활을 건 싸움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광고단가가 광고크기 등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

중앙일간지의 또 다른 광고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광고가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서로 광고를 따내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중앙의 판형 변화를 둘러싸고도 광고주를 비롯한 대행사, 경쟁사 광고국간의 신경전이 뜨겁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가 사실상 수익의 대부분인 상황에서 거의 사활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과거에 비해 광고를 덜 집행하다보니 중소기업 광고 시장까지 메이저언론이 나서 저인망식 싹쓸이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지방일간지 광고국 관계자는 “광고시장이 얼어붙어 이제는 소규모 광고에서도 메이저언론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지방신문의 경우 이제 원턴광고도 잘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