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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재외동포기자대회 이모저모

장우성 기자  2009.04.08 14: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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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2백50만원 쾌척
이번 대회에 참가한 49명의 재외동포 기자들은 2일 최근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고국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달라며 2백50만원을 모금, 기자협회 김경호 회장에게 전달했다.

재외동포 기자들은 경제위기를 맞은 고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며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모았다.
이들은 이후 대회 참가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통장을 개설하는 등 장학금 모금 사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자협회 역시 동포 기자들의 뜻을 살려 지속적인 장학금 모금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영남대 캠퍼스 방문, 찬사

대구 영남대를 1일 방문한 재외동포 기자들은 전국 최대 규모의 캠퍼스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남대 측은 이효수 총장과 간담회에 앞서 동포 기자들이 버스로 캠퍼스를 돌아보도록 배려했다.

남정호 전 구주신문 편집인은 간담회에서 “유럽에 40여 년간 머물며 많은 대학을 둘러봤지만 이곳 같이 아름다운 캠퍼스는 드물다”며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 버금가는 대학으로 발전해달라”고 기원했다.

재외동포 기자들은 해외 유학생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영남대가 재외 언론인 자녀에게 우리말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줄 것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총장은 “좋은 생각”이라며 주요 사업으로서 적극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여수엑스포 포럼 ‘후끈’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에서 2일 열린 재외동포기자초청포럼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KBS, MBC 등을 비롯해 지역 언론들은 개최 장소인 여수 디오션리조트에 대거 취재에 나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재외동포 기자들은 포럼에서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놨으며 오현섭 여수시장은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꼼꼼히 메모를 했다.

워싱턴 한국일보 이종국 부장은 “해외에서도 호남향우회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향우회와 지역모임 등을 활용해 엑스포에 맞춰 고향 방문 캠페인을 벌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은 “해외동포 언론에 여수엑스포에 대한 보도자료가 잘 전달이 되지 않으며 대사관 공지사항에서도 언급이 드물다. 해외 홍보가 아직 미흡한 것 같다”며 “국제협력단, 명예홍보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과, 현지 언어에 능통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해외동포 2세들의 홍보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걱정스러운 소식 많아 죄송”
대회 마지막 행사였던 2일 청와대 간담회에서는 런던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이명박 대통령 대신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재외동포 기자들을 맞았다.

정 실장은 “이 대통령께서 도저히 틈을 낼 수 없었다”며 “조촐한 만남이지만 영빈관의 이 방에서 간담회를 갖는 것은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라고 의미를 뒀다.

정 실장은 “미국 유학 시절 우리나라가 가난할 때, 근처 동포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한국 신문을 모아와 읽었던 게 일주일 중 가장 즐거운 시절이었다”며 “여러분들이 해외에서 보람된 일을 하고 계신데 본국에 걱정스러운 소식이 많아 미안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포 기자들은 정 실장과 간담회를 마친 뒤 직원의 안내로 청와대 내부를 돌아보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8기 동기회 결성 ‘끈끈한 정’
재외동포 기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제8회 동기회’를 구성하는 등 끈끈한 정을 과시해 눈길.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나온 즉석 제안에 일제히 찬성, 동기회 설립에 나선 동포 기자들은 전 세계 10개 지역별로 대표 간사를 두고 회장에 남정호 전 구주신문 편집인, 총 간사에 김제완 세계로신문 대표를 임명하는 등 민첩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올해까지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세 번째 참가했다는 한 기자는 “예전 대회 때는 밤마다 술자리가 잦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스킨십은 적어졌지만 동기회까지 만드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낸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