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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장∙중앙 보도는 사실무근"

PD수첩 제작진 "기사 정정∙공식 사과" 요구

장우성 기자  2009.04.07 1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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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춘근 PD가 검찰 조사에서 “(검찰에) 나가고 싶은 PD가 있는데 노조 때문에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중앙일보의 보도에 PD수첩 제작진이 반발하고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6일 ‘검찰의 허위사실 유포와 중앙일보의 받아쓰기 기사를 규탄한다’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정병두 차장검사가 기자브리핑에서 “이춘근 PD가 우리에게 나가고 싶은 PD가 있는데 노조 때문에 못 나간다는데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PD수첩은 “검찰에 출두를 원하는 제작진은 단 한명도 없으며, 이번 수사가 ‘언론을 탄압하는 정치적인 수사이므로 응하지 않는다’는 의사결정은 제작진 스스로 내린 것”이라며 “이춘근 PD는 검찰수사과정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비슷한 맥락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일보가 4일자 기사에 “최근 체포됐던 이춘근 PD는 검찰에서 ‘일부 PD들이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노조에서 나가지 말라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허위사실이 진실인양 토씨만 조금 바뀌어 중앙일간지에 게재되는 모습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일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기자는 발언을 한 당사자인 이춘근 PD에게 발언의 진위를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다. 검찰 일방의 발언만 듣고 마치 이 PD가 직접 발언한 듯 따옴표를 붙여 기사를 쓴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라”며 검찰의 사과와 중앙일보의 기사 정정을 요구했다.


MBC 이춘근 PD는 지난해 4월 방송된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하루만에 석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