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제작진은 ‘광우병 편’ 수사와 보도와 관련해 검찰과 동아일보, 조선일보에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진은 검찰과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행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법적조치를 포함한 여러 가지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며 “검찰이 흘리는 수사 내용을 그대로 받아서 ‘알려졌다’, ‘확인됐다’라며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기사를 쓰는 것은 언론사, 언론인으로서 기본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3일 주장했다.
PD수첩은 “한승수 총리가 지난달 27일 ‘PD수첩이 광우병에 대해 완전히 조작된 거짓말을 함으로써 국민을 혼란시키고 1백만 명 이상이 데모를 하게 해 사회를 어지럽혀 당연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1년을 끌어왔다’는 발언에 부응하듯 검찰은 일부 보수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허위사실을 흘리며 PD수첩에 대한 강압 수사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검찰 수사와 관련 보도로 알려진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닥터 바롯이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가 아닐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과 보도에 대해 “그는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가 맞다”며 “빈슨의 어머니로부터 소개받아 섭외한 것이며, 인터뷰를 약속하는 장면이 생생히 촬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은 닥터 바롯이 빈슨의 주치의가 아닐지 모른다고 말할 게 아니라,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빈슨 모친의 인터뷰 가운데 'CJD에 걸렸을지도 모르는'(could possibly)이라고 말한 대목을 PD수첩이 ‘걸렸다’고 단정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PD수첩이 보유하고 있는 번역원본, 대본 초본, 방송 대본에도 ‘could possibly’(~을지도 모르는) 의미가 빠진 채 번역이 돼있다”며 “만약 PD수첩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오역하고 이를 감추려고 했다면, 인터뷰 원음에 자막을 넣는 대신 인터뷰 원음이 들리지 않도록 자막 내용을 더빙 처리를 하는 것이 더욱 쉬운 방법이었을 것이며 제작진은 이미 작년에도 일부 오역을 인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PD수첩 제작진은 “검찰과 일부 언론은 더 이상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진실을 가리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