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암수술을 3번씩이나 받은 김승현 문화일보 부국장(48)이 현장에 복귀했다. 김 부국장은 지난달 16일부터 문화부 데스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요양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말에 “퇴원하자마자 출근하려 했는데 일주일은 쉬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에 늦게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언제 암수술을 받았느냐는 듯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문화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부국장은 후배들을 채근하면서 한편으로 기사도 쓴다. 지난달 25일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인터뷰 기사로 문화일보 연중캠페인 ‘사랑 그리고 희망-2009 대한민국 리포트’ 첫 장을 열었다.
그는 평소 일에 미쳐 사는 ‘워크홀릭’으로 통한다. 1차 수술을 끝내고 집에서 요양하는 중에도 기사를 써서 보낼 정도. 문화부 한 기자는 “한 사람이 빠지면 다른 사람의 업무가 가중되는 구조를 알고 있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쉬면서 몸을 추슬러야 하는데 나와서 기사까지 쓰는 김 부국장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 부국장은 2001년 신장에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1월에는 폐와 경추에 종양이 생겼다는 통보를 받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문화일보 노사는 ‘힘내라! 김승현 모금 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 2천2백2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