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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검찰 소환 거부

MBC노조, 사수대 재가동 등 반발 확산

장우성 기자  2009.03.25 15: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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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제작진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 강제 구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24~25일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한 김보슬, 이춘근 PD와 작가, 리서처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이들은 “언론탄압”이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지난여름 구성했던 ‘공영방송 사수대’를 재가동해 검찰의 압수수색과 강제구인에 대비할 방침이다.

MBC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다급해진 검찰이 새 수사팀을 꾸리고 나서 보낸 이번 출석요구서에는 작년과는 달리 개별 제작진에게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항목조차 없어 이번 수사가 막무가내식임을 드러냈다”며 “지금 검찰이 독재시대처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해 언론 자유를 침탈한다면 또다시 사법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며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사교양 작가들도 유례 없이 공동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KBS, MBC, SBS, EBS 4개 지상파 방송사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 2백50여명은 이날 공동 입장 표명을 통해 “작가는 사수대를 결성해서 지켜줄 조직도, 항의할 회사도 없는 ‘공권력에 가장 취약한 상대’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이번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시사교양 PD 40여명도 지난 23일 긴급 총회를 갖고 검찰의 소환을 규탄하며 비상체제 전환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