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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 자금 조달 어렵네"

참여 언론사, 경기한파 여파…서울시에 대출완화 등 건의 예정

김창남 기자  2009.03.25 1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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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들이 ‘경기 한파’와 맞물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축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언론사들은 조만간 업계 의견을 조율해 대출 완화와 전매제한 완화, 지정용도비율 완화 등을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언론사는 사옥 등 자산을 매각해 DMC 사업비용으로 조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더구나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대출을 받아 일정대로 사옥을 착공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상암DMC에는 KBS미디어, MBC, SBS, YTN, 한국경제TV, 불교방송 등을 비롯해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스포츠서울 등 대부분 신문·방송사들이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입찰할 당시와 비교해 경기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경기 불황으로 자금조달에 각 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현재와 같은 경제 위기 속에서 당초 계획대로 ‘재원조달 계획’을 추진할 경우 주사업인 신문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 사별로 고민이 크다.

또 다른 신문사 전략실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자기 자본을 조달할 경우 주업종인 신문업까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50% 이상 타 자본을 쓰지 못하게 한 부분은 지금과 같은 경기상황에서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들 언론사들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주도심권인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부도심권인 상암DMC로 이주하는 데 50억~1백억원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인 것 같다”며 “경제상황 때문에 자금을 조달하는 차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런 상황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 같은 얘기를 들었지만 떨어진 업체와의 형평성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있는 사업자와 논의하기 어렵다”며 “향후 진행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사항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언론사 경영기획실장은 “대부분 언론사가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서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한 신문사의 문제가 아니라 공통적인 문제이다 보니 서울시도 원칙만을 내세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