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노조가 12일 ‘차용규 퇴진 투쟁 찬반투표’를 철회했다.
노조는 11일 오후 조합원 토론회를 거친 결과, 현 시점에서 찬반투표를 거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이 우세해 이같이 결정했다.
애초 노조는 11일 찬반투표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토론회를 갖고 12,13일 사실상 차용규 사장 신임 투표인 ‘차용규 퇴진 투쟁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총회 형식의 토론회에서 조합원들은 현 노중일 위원장이 입후보할 당시 차 사장 퇴진 투쟁을 전개할 뜻을 밝혔으며 7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을 받아 당선된 만큼, 별도의 찬반투표를 거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공정방송을 담보할 제도 마련이나 사장 사퇴 등 찬반투표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최근 차용규 사장의 도덕성 등이 화두로 떠오르며 경영진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었던 터라, 이번 찬반투표 국면으로 노조만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닌가하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집행부를 비롯한 일부는 구성원들의 투쟁 의지를 확인한 측면에서는 수확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동력 재결집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노중일 노조위원장은 “질긴 싸움으로 전환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조합원들의 의지를 확인했고 명분을 살려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