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창준위) 등이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OBS 사장 선임 과정 및 자질 검증 토론회’(사진)에서 패널들은 차 사장의 ‘부하직원의 32억원 횡령 연루 가능성’과 ‘여직원 성희롱 사건’ 등을 잇달아 폭로했다.
이상훈 변호사는 차 사장이 울산방송 재직시절 발생했던 ‘부하직원 32억원 횡령 사건’이 해당 직원의 단독 범행으로 보기 힘들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회사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횡령액과 횡령수법 단순, 각서 내용의 불리함 등의 이유를 들어 “석 모씨만의 단독 범행으로 단정하기 힘들다”며 “경우에 따라 차 사장도 형사상 배임 혹은 민사상 손해 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방송 이한주 노조위원장은 차 사장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차 사장이 회사 간부들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 하거나 회사 여직원들을 체중계에 올리는 등의 행위로 사원들의 반발을 샀다는 것. 사내에서 폭행과 폭언을 한 바 있으며 관내 골프장 출입을 거절당하자 취재를 지시, 5차례나 보도케 했다는 전력도 공개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사유화저지및미디어공공성확대를위한사회행동(미디어행동)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6일 성명과 논평을 내고 차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OBS 희망조합과 기자협회를 비롯한 직능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 “경영능력도, 최소한의 인품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단지 MB특보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OBS 사장으로 선임된 데 통한의 눈믈을 흘린다”며 “차씨 퇴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