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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노·사·주 협의체' 구성 진통

노조, 참가 여부 재검토…9일 조합원 총회서 결정

김성후 기자  2009.03.04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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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만 경향신문 사장이 고통분담 방안 마련을 위해 제안한 ‘노사주 협의체(노조·회사·주주 협의체)’ 구성이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합류 의사를 밝혔던 노동조합이 참가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하면서다.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이오진)는 2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열어 9일 조합원 총회에서 사측이 제안한 노사주협의체 참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지난달 24일 노조 집행부가 결정한 사안을 대의원들이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노사주협의체는 다음주 열리는 노조 조합원 총회의 결과에 따라 구성과 참여주체 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의원들은 사원주주회가 참여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성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경영위기를 초래한 이영만 사장에 대한 사원들의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노조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한 데 대한 책임론 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앞서 2000년 이후에 입사한 기자들은 기자협회 지회를 중심으로 몇 차례 모임을 갖고 경향신문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모아 편집국장, 전략기획실장, 노조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

이영만 사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비상경영설명회에서 어려워진 회사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고통분담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