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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뉴시스 사진영상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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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밖에 나가면 생존 가능성은 제로다.”
고명진 뉴시스 사진영상국장은 기자들의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그만둔 동료나 후배들의 실패를 가슴 아프게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고 국장은 “변신에 성공한 사례가 극히 드문 게 현실”이라며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일을 모색할 경우 99.9%가 실패한다”고 말했다.
그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2001년 휴직 후 항공촬영 법인회사를 운영했다. 수익은 조금 났지만 리스크가 너무 많아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고 국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기자들이 추구하는 원칙과 상식으로 사업을 하면 1백% 망한다는 것”이라며 “기자들의 내면에 그런 것이 깔려 있어 사업 같은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40대 후반이 기자들의 사실상 정년인데 자녀들 대학까지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야말로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며 “기자 개개인이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급여가 삭감되는 한이 있더라도 언론노동자들을 지켜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생 이모작도 좋지만 기자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언론사 역시 기자를 일회용으로 취급하는 데서 벗어나 언론인 키우기에 올인해야 한다는 진단도 했다.
고 국장은 피크타임제를 적용한 일자리 나누기, 기자공제회를 통한 퇴직 연금 추진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