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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여야합의 인정못한다"

언론노조 "국민 여망 저버린 협상"…총파업은 잠정 중단

장우성 기자  2009.03.02 1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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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의 2일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대형 태극기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처리 시한을 못 박은 미디어법 여야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회 처리가 일단 보류됨에 따라 총파업은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2일 ‘처리 시한 못박은 언론악법 여야 합의는 무효’라는 이름의 성명을 내고 미디어관련법을 1백일 동안 논의한 뒤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한 여야의 결정에 대해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협상으로 규정하고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처리시한을 못박은 여야 합의는 시기만 1백일 뒤로 잠시 미뤄놓은 미봉책”이라며 “민주당 역시 국민적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압박 앞에서 해서는 안될 후퇴를 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단 1백일 동안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오늘 합의는 언론악법 폐기 투쟁을 전개하는 언론노조의 향후 투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여야가 합의했다하더라도 조중동방송∙재벌방송 탄생, 지역언론 말살, 언론공공성 후퇴, 여론다양성 악화 등 언론악법의 본질을 제거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도 인정할 수 없다”며 “언론노조는 오늘 합의를 거부하고 언론악법 폐기 때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4일 오전 6시부로 전원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