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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노조, 총파업 대열 동참

SBS·CBS·YTN 등 미디어관련법 본회의 상정 시 "전면 제작거부"

곽선미 기자  2009.02.27 1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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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노조가 26일 오후 7시 서울 목동 SBS사옥 1층에서 ‘한나라당 언론악법 날치기 상정 미수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직권 상정을 반대하고 있는 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의 총파업 대열에 SBS, CBS, YTN 등 방송사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MBC 노조(위원장 박성제)는 26일 파업 출정식을 가졌으며 OBS, EBS 등도 미디어 관련법 상정 저지를 위한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SBS 노조(위원장 심석태)는 26일 오후 7시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8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한나라당 언론악법 날치기 상정 미수 규탄대회’를 열었다.

심석태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엉터리 법(미디어관련법)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인양,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파멸을 미칠 법이라는 데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상정 미수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SBS 노조는 이날 오전 12시 파업대책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언론노조의 집회와 거리 투쟁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본회의 직권 상정을 밀어붙일 경우 전면 제작거부를 포함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심 위원장은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가장 강력한 카드인 총파업 돌입에도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직권 상정을 강행하면 지난해 SBS 첫 파업보다 훨씬 강도 높은 전면 제작 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BS 노조(위원장 양승관)는 이날 오후 6시 조합원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비대위는 집행부 2명, 부위원장 4명, 쟁의부장 1명 등 7명으로 꾸려졌으며 한나라당의 직권 상정 여부에 따라 즉각적인 제작 거부에 돌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는 27일 낮 12시 회의를 갖고 총파업에 관련한 세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대위 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 SBS 노조와 CBS 노조는 26일 오후 8시 촛불을 들고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일대를 돌며 “언론악법 저지하자” 구호를 외치는 등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또한 CBS 노조와 SBS 노조 소속 조합원 1백여명은 26일 오후 8시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일대에서 ‘촛불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뻔뻔하게도 이런 일을 벌이고 있다”며 “군사 독재 시절에도 투옥과 해고를 감수하며 언론자유를 지켜냈다. 언론인들이 적극 연대해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YTN 노조(위원장 노종면)도 26일 오후 7시 조합원 비상총회를 갖고 총파업 동참을 결의했다. YTN은 한나라당의 본회의 상정 시 제작 거부에 돌입키로 했으며 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돌입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보도국의 미디어 담당 부서는 미디어관련법 상황을 적극 보도하는 ‘보도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사측에도 ‘언론악법’과 관련한 YTN 문제에 적극 대처를 촉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