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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몇장으로 OBS 사장 뽑아"

OBS 희망조합, 면접심사 생략 등 사추위 졸속 진행 질타

곽선미 기자  2009.02.25 15: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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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S 희망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7시40분 부천시 오정동 OBS 사옥 앞에서 ‘확대 간부회의’ 저지를 위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OBS 희망조합(위원장 김인중)이 차용규 사장에 대해 ‘검증’절차 없이 특보 이력만으로 사장이 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23일 특보를 발행하고 “차 사장의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에 참여한 한 인사는 ‘공모자들이 제출한 서류만 보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졸속 인사’의 전형”이라며 “서류 몇 쪽만으로 자본금 1천4백억원의 회사 사장을 뽑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OBS는 차용규 사장 선임 과정에서 별도의 면접 심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차 사장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간부는 “사추위는 10일 미팅을 가지고 공모자들을 심사했다. 이 결과를 11일 회사 측에 통보했다”면서 “이력서, 경영계획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인물 평가를 했으며 면접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추위 한 관계자도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심사위원 5명이 토론을 거쳐 차용규씨를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과거 주철환 사장의 선임 과정에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었으나 재공모 절차를 거쳤다”며 “결국 일부 인사가 제공한 편향된 정보로 구색맞추기식 절차를 거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