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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기자일동 민주언론 수호 결의' 기사 전문

김성후 기자  2009.02.25 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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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 기자 1백50여명은 25일 새벽 본사 편집국에서 민주언론 수호를 위한 결의문과 행동지침을 다음과 같이 채택했다. 한국일보 기자 일동은 언론 부재의 현실 앞에서 진실을 전달하는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국민 앞에 부끄럽게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의 방관이나 주저는 우리의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이 되고 있음을 통탄한다. 지난 22일부터 철야로 진통해 온 우리는 여기 굳게 서서 민주언론을 사수할 것을 절연히 선언한다.

우리는 또한 언론에 대한 통제와 억압이 국가의 안보와 발전에 하등의 도움이 될 수 없음을 천명한다. 자유는 스스로 쟁취할 수밖에 없다는 당위 앞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채택, 이를 확인하고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①지난 22, 23일 이틀에 걸쳐 신문 제작과 관련 발행인·편집국장·편집부장이 중앙정보부에 출두, 조사를 받은 사태를 언론자유에 관한 중대한 침해로 간주한다.

②우리 사회의 종교인·지식인·학생 등이 주장하고 있는 사실을 외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보도할 것과 자유언론에 대한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③앞으로 신문 제작에 관련되어 언론인 누구라도 부당하게 연행, 구금될 경우 이를 사실대로 보도함으로 물론이고 그들이 귀사할 때까지 편집국에서 기다리며 투쟁한다.

④중앙정보부를 비롯한 기관원의 신문사 출입을 일체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