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지역MBC특별취재단 서준석(왼쪽) 임명규(가운데) 김낙곤 기자가 16일 열린 한 토론회장에서 취재를 끝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역민들의 삶을 어렵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중앙 언론 어느 곳에도 이런 문제를 지적하지 않습니다. 중앙의 시각에서 지방은 사건사고의 현장이나 놀러갈 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광주MBC 김낙곤 기자는 “서울에서 3개월 생활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벽을 더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말 19개 지역MBC 계열사가 구성한 지역MBC특별취재단에 합류해 서울에서 취재 중이다.
특별취재단에는 김 기자 이외에 부산MBC 서준석 기자, 원주MBC 임명규 카메라 기자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지방발전대책, 수도권 규제완화, 4대강 정비사업 등 정부의 굵직한 정책과 관련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이 취재한 기사는 19개 지역MBC를 통해 동시에 방송된다. 지역균형발전, 수도권 규제완화 감시, 방송분권 등이 주된 취재영역이다. 현 정부의 지역 관련 정책을 지역민의 시각에서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KBS 지역본부 등 타 사에 비해 뉴스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얻고 있다.
처음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정부 주요 부처, 국회 등을 출입하는 문제가 불거졌고, 기사를 19개 MBC에 전송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도 드러났다. 일부 민감한 리포트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중립적으로 보도해달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서울과 지역뿐만아니라 지역과 지역에도 엄청난 간극이 있었던 것이다.
세 기자의 서울 상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법 현안 등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특별취재단 활동이 최소 6개월 이상 연장됐기 때문이다. 원주MBC 임명규 기자는 “방송법이 통과되면 지역방송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당분간 강원도가 아닌 서울에서 카메라를 계속 돌려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