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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상여금 반납 요구 '무리수'

노조 "직원들에게 책임 떠넘기기" 반발

민왕기 기자  2009.02.18 16: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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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노사가 12일 오후 ‘인력구조조정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구나 사측이 인력 감축안을 철회하는 대신 상여금 반납 등을 무리하게 요구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사측은 이날 직원 15명 감축안 대신 △지난해 상여금 6백% 반납 △2009년도 상여금 7백50% 반납 △명예퇴직 5명 △유급휴직 매월 10%(10명) △비정규직 2명 감원 △식대 3만원·특근비 1만2천원 감축 등을 제시했다.

스포츠서울의 한 해 상여금은 20억원 선. 사측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직원들에게 부담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노조는 이에 “인력구조조정을 빌미로 상여금 등 임·단협 사항을 무시하고 직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우석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경영개선에 대한 고민과 고통분담보다는 손쉬운 인력구조조정과 직원들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회사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측 안에 대해 노조가 융통성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노조와 대화를 갖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