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4월부터 인천광역시 권역 독자들을 대상으로 8쪽 분량의 ‘인천경향신문’을 발행한다. 주 4회 발행할 예정이며, 본지에 인천 섹션을 끼워넣는 방식이다. 경향은 별도 법인 ㈜인천경향신문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경력기자 모집공고를 냈다.
인천경향신문은 인천 연수구 송도밀레니엄 빌딩에 신문 제작 등을 위한 설비를 갖췄으며, 기자 충원이 끝나는 대로 창간호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력기자의 경우 인천지역 일간지에서 활동 중인 기자들이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경향신문에 대한 우려가 적잖이 나오고 있다. 중앙지가 열악한 지역신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인천경향신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지역 건설업체인 K건설의 윤모 회장의 전력 때문.
윤 회장은 인천일보의 대주주로 있던 2006년 10월,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사장, 편집국장 등 보직간부들을 한꺼번에 사퇴시킨 이른바 ‘경영파업’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인천 운남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검찰에 구속되기도 하는 등 언론사에 관여하기에는 도덕적인 하자가 있다는 것이 인천 현지의 시각이다.
인천지역 일간지 한 기자는 “진보신문인 경향신문이 자칫 개인 사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 관계자는 “본사 편집국 간부가 인천경향신문의 편집국장을 맡아 편집을 책임지고, 비중있는 임원을 파견해 경영도 관여하는 등 여러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