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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노조, 차용규씨 취임식 저지키로

백성학 회장-최상재 위원장 면담 중 '쪽문' 출근

곽선미 기자  2009.02.16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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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S 차용규 사장이 16일 오전 7시45분 조합원들의 눈을 피해 쪽문을 이용, 본사로 뛰어들어가고 있다.(사진=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위원장 김인중)은 16일 오전 10시 부천시 오정동 OBS 본사 강당에서 열리는 이.취임식을 저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OBS 차용규 사장은 이날 오전 7시45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었던 조합원들의 눈을 피해 쪽문으로 출근했다.

차 사장은 오전 7시11분 한 차례 출근을 시도했으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던 조합원들에 가로막혀 출근을 하지 못했다. 당시 차 사장은 차량을 타고 정문으로 출근을 시도, 조합원 60여명이 스크럼을 짜며 막아서자 5분여 만에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 회사 측이 고용한 사설경비업체 관계자 10여명과 조합원들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 OBS 희망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쪽문’ 출근을 감행한 차용규 사장을 막으러 뛰어가고 있다.  
 
30여분 뒤 대주주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희망조합 조합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함께 참여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차 사장은 이 때, 조합원과 취재진들의 관심이 잠시 느슨해진 틈을 타 쪽문으로 출근을 감행했다.

뒤늦게 출근 시도 현장을 포착한 조합원들이 달려가 차 사장을 막으려 했지만 그는 이미 본관으로 뛰어 들어간 뒤였다. 15일 오후 9시부터 철야농성을 벌이며 차 사장의 출근을 막으려했던 조합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당당하게 정문으로 출근을 못하는 자가 사장이 되려 하느냐”며 맹비난했다.


현재 OBS 희망조합 집행부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본사 1층에 마련된 ‘노조위원장 단식농성 겸 철야농성장’에 모여 이.취임식 저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 논의 중이다.




   
 
  ▲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16일 오전 7시40분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 정문 옆 간이 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