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TV) 새 사장에 이명박 선거캠프 방송특보 출신의 차 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낙하산 사장 내정 논란’이 일고 있다.
OBS는 주철환 사장이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연휴를 제외한 공모 일정이 6일이 채 안 되는 등 졸속으로 치러진 데다가, 등록자들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면서 ‘내정설 의혹’이 일었다.
OBS 새 사장 유력 인사로 알려진 차 모씨는 지난 2007년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YTN 구본홍 사장 등과 함께 ‘방송특보’를 지낸 인사로 울산방송 사장을 비롯해 한창그룹과 부산방송 기획경영이사 등을 거쳤다. 이 때문에 OBS 안팎에서는 또 다른 낙하산 인사가 방송사에 내려앉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OBS 희망조합(위원장 김인중)은 9일 성명을 내고 “‘MB특보 사장 내정설’ 의혹이 현실화될 경우 방송 파행은 물론 시민들의 들불같은 반대여론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OBS 사장추천위원회는 12일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오후 2시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주주총회, 오후 4시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사장 선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OBS 희망조합은 1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보 출신 인사는 물론,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장 공모와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강력 규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