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효시인 부산MBC(사장 전용성)가 올해로 창사 50돌이 됐다.
지난 1959년 창사된 부산MBC는 오는 4월15일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부산MBC는 올해의 슬로건을 ‘희망 부산 여러분이 주역입니다’로 내걸었다. 이번을 발판 삼아 해양도시 부산을 견인하고, 지역 방송사로서 굳건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사로 재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우선 부산MBC는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드라마 제작 참여. 부산MBC는 본부 MBC와 손을 잡고 드라마 ‘불멸의 왕국 ‘가야’’라는 드라마를 만든다. 2008년 초 본부 MBC와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정통 드라마를 제작해본 적이 없는 부산MBC로서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부산MBC를 비롯해 전국 단위로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지역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창사 50주년 특집 보도물도 방송된다. 남극마라톤의 도전한 시각장애우들의 이야기를 다룬 ‘빛을 향해 달리다’를 비롯해 광역 특집으로 9부작 ‘한상’과 보도특집 3부작 ‘이중국가’도 전파를 탄다. 부산MBC는 ‘한상’과 ‘이중국가’를 통해 부산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부마항쟁 30년 그 오늘의 의미’도 특집 보도물로 편성됐다.
환경과 해양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눈에 띈다. 해저 자연 다큐멘터리인 ‘다도해’와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연못까지 1천3백리 물길을 따라가는 13부작 ‘무전기 1300’, 환경 특집 2부작 ‘미세먼지의 비밀’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올해 선보일 프로그램을 포함해 부산MBC가 선포한 ‘2009년 7대 기획’은 경제 한파와 방송 환경 변화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 민영화’ 등 격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부산MBC홀을 상설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콩쿠르나 콘서트, 뮤지컬 등의 대규모 공연을 다량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다채로운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시민들을 초청해 창사기념 행사를 여는가 하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3만명 규모로 ‘파워콘서트’도 개최한다. 자전거 마라톤대회와 영화영상캠프, 창사 50주년 및 부산-후쿠오카 교류 20년을 기념해 한일 프로야구 교류전도 열린다. 부산MBC 50년사도 편찬된다.
부산MBC는 지난 2007년 ‘50주년 기념사업단’을 구성하고 50년사 편찬, 프로그램 기획 등은 준비해왔다. 50주년 기념사업단 이한평 단장은 “민간방송의 모태로서 라디오로 시작,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현재는 자체 제작 20%를 유지하는 등 부산MBC만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새로운 50년을 향해 도약,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 많은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