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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저지 투쟁 2백일, 초심 잃지 않겠다"

YTN 노조 성명

곽선미 기자  2009.02.02 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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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위원장 노종면)는 2일 성명을 내고 “구본홍 저지 투쟁이 오늘로 2백일을 맞았다”며 “공정방송 사수, 낙하산 선임 반대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구본홍 저지 투쟁 2백일에 즈음하여’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구본홍씨와 그 수하들이 동원한 용역에 의해 YTN의 주주이자 주인으로서의 권리가 짓밟히고 언론사로서 명예가 훼손된 지 오늘로 2백일이 됐다”며 “2백일의 무게는 구본홍의 노욕과 비례하며 YTN 노조의 결연한 의지와 비례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2009년 YTN이 맞닥뜨린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 “재승인 심사 보류라는 정권 차원의 압박과 정권의 실력자라는 구악 인사들이 구본홍 지원 세력을 자처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사욕을 탐하며 노조 파괴에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온갖 비난을 감수하며 투쟁 요구를 달랬지만 보도국장 지명과 부·팀장 인사, 여기에 더해진 무더기 고소 사태까지 보여준 구본홍씨의 행태는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며 “조만간 단행될 사원인사도 두 눈 뜨고 지켜보겠다. 보도국 사원마저 왜곡될 경우 보도국장의 책임을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조 성명 전문이다.


 


[구본홍 저지 투쟁 200일에 즈음하여...]

지난 여름, 구본홍과 그 수하들이 동원한 용역 깡패들에 의해 YTN의 주주이자 주인으로서의 권리가 짓밟히고 언론사의 명예가 훼손된 지 오늘로 200일이 되었다. 200일의 무게는 구본홍의 노욕과 비례하며 다른 한편으로 정론을 향한 YTN 노조의 결연한 의지와 비례한다.


2009년 YTN이 맞닥뜨린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재승인 심사 보류라는 정권 차원의 협박이 현실적으로 YTN을 옥죄고 있고 정권의 실력자라는 구악 인사들이 구본홍 지원 세력을 자처하고 있다. YTN의 지배구조와 회사 존망을 규정할 수 있는 ‘언론 악법’이 언론계를 다시 한 번 긴장시키고 있다.


내부에서는 구본홍의 주구들이 끊임없이 사욕을 탐하며 노조 파괴에 혈안이 돼있을 뿐 아니라, 침묵과 비겁함으로 실망을 안겨줬던 중간 간부와 중견 사원들마저 보직이라는 실익 앞에서 정론의 가치와 동료애를 저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심사 보류 결정 이후 노조는 보도국장 선거를 통해 극도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고 ‘재승인’이라는 문제 앞에서 노조가 분열되는 상황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


때로는 명분을 버렸다는 비난을 감수하며, 때로는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를 달래가며 노조는 한 달 이상 보도국 정상화의 노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보도국장 지명과 부·팀장 인사, 여기에 더해진 무더기 고소 사태까지 구본홍이 보여준 행태는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곳곳에는 아직도 ‘떡봉이’들이 설치고 있으며, 새로운 ‘떡봉이’가 부상할 조짐도 보인다.


조만간 사원 인사가 단행될 것이다. 이미 대·내외의 갖은 오해에도 불구하고 양보를 거듭해온 노조는 사원 인사 결과도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로, 그러나 두 눈 똑바로 뜨고 주시할 것이다. 그 결과는 노조의 양보를 빛나게 할 수도, 헛된 것으로 할 수도 있다.


보도국 부·팀장 인사를 두고는 보도국장의 한계를 말할 뿐이지만, 보도국 사원마저 왜곡될 경우 보도국장의 책임을 말할 수밖에 없다.


YTN 노조는 처음부터 ‘깃발’이고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깃발’이 되어 있다. 깃발이 정론의 가치를 펄럭이고 동료애를 펄럭이는 한 결코 찢기거나 거두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구본홍 저지투쟁 200일을 맞아 YTN 노조는 ‘공정방송 사수, 낙하산 사장 선임 반대’의 초심이 여전히 YTN 투쟁의 중심에 있음을 재확인한다.

2009년 2월 2일 구본홍 저지투쟁 200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