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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비평 결방 위기

담당 팀장 'KBS 파면 사태' 보도 반대로

장우성 기자  2009.01.22 2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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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 비평이 ‘KBS 파면 사태’ 보도 문제를 놓고 벌어진 갈등으로 결방 위기에 놓였다.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KBS기자협회 비상대책위’는 "미디어비평 담당 팀장과 데스크가 KBS 사원 해임․파면 사태와 노조의 ‘집단 대휴 투쟁’을 보도하려는 일선 기자들의 제안을 거부, 금요일자 편성에서 아예 삭제됐다"고 22일 밝혔다.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담당 김모 팀장과 조모 데스크가 “(이 아이템을) 다루려면 3분짜리로 하자”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니 결론이 나면 다루자”는 등의 이유로 제작진의 요구를 거부한 끝에 미디어비평은 23일 편성에서 제외됐다.

비상대책위는 “사측이 결국 떳떳하지 못한 일을 저질러놓고 외부로 알려지는 것은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번 일이 나날이 실추되고 있는 KBS 뉴스와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비평 제작진은 아이템 선정 단계에서부터 팀장과 마찰을 빚어 보도본부장 면담을 한 뒤 원고 작성은 일단 이뤄졌으나 팀장이 원고 승인을 계속 거부, 23일 오전 녹화를 앞둔 현재 제작이 전혀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미디어비평 담당 팀장과 데스크는 집단 휴가를 낸 기자들이 제작을 거부하고 있는 보도국에 투입돼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비대위는 KBS의 주요 뉴스에서 이번 파면 사태와 ‘집단 휴가 투쟁’이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KBS의 기자와 PD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하고 그에 따른 방송 차질 등이 당연히 국민적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데도, KBS는 이번 대휴 투쟁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